[인터뷰] 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 회장(대구의료관광진흥원 원장)
대구시가 대한민국 의료특별시 메디시티대구를 표방하고 첨단복합의료단지 조성, 해외환자유치를 위한 의료관광사업을 시작한지 올해로 11년째다. 전국 어느 지자체보다도 활발하게 의료산업을 육성해온 대구시는 이제 명실 공히 대한민국의 의료산업을 이끌어가는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 시작부터 이를 뒷받침해온 것이 대구시를 비롯해 7개 대형병원, 의사, 약사, 간호사, 한의사 등 보건의료단체들이 함께 참여한 범의료계 협의기구인 메디시티대구협의회(이하 메대협)다. 전국에서 유일한 보건의료단체 협력기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메대협은 메디시티대구를 이끌어가는 실질적인 기구이기도 하다.
메대협 발족부터 실제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한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 회장(대구의료관광진흥원 원장)을 만났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장을 역임한 그는 메대협의 살아있는 역사로 평가받는다.
- 메대협 설립 후 지난 10년간의 주요성과는?
전국 최초로 의료관광 클러스터사업평가에서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고 해외환자유치 선도의료기술에 8년 연속 선정(2010~2017)됐다. 또 중국, CIS, 동남아 등 3개국 11개소에 지역병원시스템을 수출한데 이어 9개국 22개소에 의료관광홍보센터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의료R&D지구에 129개 기업을 유치했고 입주가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지원시스템을 만들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료도시로서 위상을 확립했다.
- 메대협은 대구 보건의료단체가 모두 함께 하는 독특한 단체라고 들었다.
대구시와 대구시의사회, 약사회, 한의사회, 치과의사회, 간호사회 등 5개 보건의료단체 및 8개 대형병원이 참여해 산하에 기획위원회, 의료서비스개선위원회, 의료질향상위원회, 의료관광산업위원회 등 4개 분과위원회를 두고 매월 분과별 의제토의 후 결정사항을 대구시 의료정책으로 반영한다.
- 그다지 입지가 좋지 않은데도 대구가 인천, 부산을 제치고 대한민국 의료관광을 선도하고 있는 이유는?
일단 대구의 우수한 의료인프라를 꼽을 수 있다. 현재 대구에는 5개의 대학병원을 비롯해 3700여개의 병의원, 2만1000여명의 보건의료인력이 있으며 특히 국제의료인증기관인 JCI인증을 받은 기관만도 5개다. 여기에 전국 어디에도 없는 메대협이라는 구심점이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또 모발이식에 이어 아시아 두 번째로 팔이식수술에 성공할 만큼 타 지역에 비해 의료기술 역시 비교우위에 있다고 자부한다.
- 메대협의 장기발전방안으로 대구시 출자 재단화를 추진한다고 들었다.
메디시티대구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면서 메대협과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을 통합, 실질적인 민관주도 의료산업을 위해 재단화를 추진 중이다. 그동안 진행해온 의료관광뿐 아니라 의사연수, 의료기관 해외진출, 의료서비스산업의 글로벌화 등 의료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기획, 연관산업 공동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 메디시티대구의 새로운 10년에 대한 청사진은?
메대협을 중심으로 의료관광에 더욱 힘쓰는 한편 대구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나아가 우수의료기술과 연계된 아태안티에이징코스를 개설하고 해외의사연수를 실시하는 등 대구가 국제의료서비스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6271054002&code=900303#csidx9328a137a1b350ba59ef17a8a66f4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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